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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사를 위한 정부지원사업 작성 가이드 2탄: 작성 팁

안녕하세요 알로하팩토리입니다. 이전 뉴스레터에서 게임 개발사가 사용하면 좋을만한 게임 정부지원사업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구글 창구, 콘텐츠진흥원, 아기유니콘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경험하며 정리했던 실전 팁을 공유드립니다.
정부지원사업은 많은 게임 개발사에게 성장의 속도를 바꿔주는 레버리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지원하려고 보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 지, 우리 프로젝트가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 같은 고민이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저희의 경험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시는 개발사 여러분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좋은 게임을 알리기 위한 기획서가 더 설득력 있게 다듬어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사업계획서 작성 팁은 평가표에 있습니다.

사업계획서를 쓰기 전, 반드시 공고문의 선정절차 및 평가기준을 옆에 펼쳐두세요. 심사위원이 점수를 매기는 '채점 기준'을 알면 무엇을 강조해야 할지 답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게임성과, 사업성을 강조하는 평가표의 예를 들어봅시다.
게임성: 이 게임, 해외에서 통할까?
대중성 : 단순히 우리 팀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설정한 해외 타겟 시장의 이용자들이 재미요소를 느낄 수 있는 정도를 평가합니다. 타겟 국가의 선호 장르, 아트 스타일과의 적합성을 강조하세요.
대중성, 주관적인 재미가 아닌 데이터로 설득하세요. 예시: 아트 스타일의 현지 적합성 강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귀여운 그래픽을 채택했습니다. 북미/유럽 시장의 상위 매출 캐주얼 게임 분석 결과, 실사풍보다는 카툰 렌더링 기반의 3D 아트선호도가 6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맞춰 글로벌 유저에게 친숙한 디즈니풍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하여 시각적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경쟁력 : 해당 시장에 이미 나와 있는 글로벌 경쟁작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 게임이 이길 수 있는 차별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줘야 합니다. 경쟁력을 적을 때는 우리 게임의 장점만 나열하지 마세요. 경쟁작의 약점'을 우리 게임이 어떻게 해결(Solution)했는지를 표로 정리해 보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포인트입니다!
예시 (1) 장르적 결합을 통한 틈새 시장 공략 재미있는 액션 RPG입니다. 북미 유저가 선호하는 로그라이크 요소에, 동남아에서 인기 있는 캐주얼한 방치형 요소를 결합하여 기존 경쟁작 A보다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예시 (2) BM(수익 모델)의 현지 최적화 유저 리텐션 확보를 위해 수익모델을 최적화할 계획입니다. 경쟁작들이 과도한 P2W(Pay to Win)로 비판 받는다면, 우리 게임은 시즌패스와 꾸미기 아이템 위주의 공정한 BM을 통해 북미/유럽 유저의 리텐션을 확보하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수익화 경쟁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정부지원사업 서류에서 가장 많은 감점이 일어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근거 없는 전망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수많은 프로젝트를 본 전문가들이기에, 목표 타당성 항목에서는 얼마나 높은 수치가 제시되었냐보다 왜 이 수치가 도출되었는가?라는 논리적 근거를 훨씬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목표 타당성, 소망이 아닌 '시뮬레이션'을 보여주세요!
심사위원이 평가하는 타당성은 해당 게임이 타겟 국가의 시장 규모와 우리 팀의 마케팅 예산 안에서 실현 가능한가를 보는 것입니다.
예시 (1) '유사 장르 벤치마킹'을 통한 수치 도출:
출시 후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겠습니다. 타겟 국가인 일본 내 동종 장르(서브컬처 방치형) 상위 20~50위권 게임들의 평균 일일 다운로드 수(약 3,000건)를 벤치마킹했습니다. 초기 3개월간 집중 마케팅을 통해 총 30만 다운로드를 1차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
예시 (2) 마케팅 효율(ROAS)에 근거한 매출 목표:
월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게임더하기 사업으로 확보한 마케팅 포인트 1억 원을 활용하여, 예상 CPI(설치당 비용) 2,000원 기준 약 5만 명의 신규 유저를 유입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빌드의 유료 결제 전환율(5%)과 인당 평균 결제액(ARPPU)을 적용했을 때, 마케팅 기간 내 약 3억 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2) 왜 지금, 이 시장인가? - 시장 현황 및 타겟 분석

시장 규모는 배경일 뿐이고, 우리 게임의 타겟팅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전체 파이(Market Size)가 얼마나 큰지 언급했다면, 그 다음은 우리가 들어갈 타겟이 얼마나 확실한지를 입증하는 데 할애하세요. 그것이 심사위원들이 말하는 목표 타당성의 핵심입니다.
예시(1) 거시적 규모가 아닌 유효 시장 타겟팅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매년 성장 중이며, 수십조 원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 해당 내용만 언급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아래 유효시장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타겟팅하는 북미 '방치형 RPG' 시장은 최근 2년간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기존 RPG에 지친 30대 남성 직장인 유저층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게임은 바로 이 틈새 유저들을 공략합니다."
예시 (2) 시장의 성장보다 변화에 주목
시장 규모가 큰 것보다 지금 이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겼고, 우리 게임이 그 변화에 가장 적합한 대안이다 라는 논리가 훨씬 좋습니다.
최근 일본 시장 내 서브컬처 게임들이 고사양화되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게임은 초저사양 고퀄리티 아트를 통해 경쟁작들이 놓치고 있는 저사양 기기 유저층(대중성)을 흡수할 것입니다.

(3) 사업의 목적과 우리 게임의 합(Fit)

정부지원사업은 목표가 있는 투자입니다. 따라서 내 게임의 필요성보다 지원사업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과의 Alignment(일치성)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한가지 지원 사업을 예로 들어볼까요? 이 사업의 목적은 '중소게임사의 해외 직접진출 및 수출역량 강화'입니다.
예시 (1)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필연성 우리는 이미 개발 전문성은 충분히 확보했으나 , 글로벌 직접 진출을 위한 현지화(LQA)나 해외 운영(GM/CS) 같은 실무적인 허들을 넘기 위해 이 사업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가 필요합니다.
예시 (2) 지원사업 자금의 사용의 전략적 설계 포인트를 어디에 쓸 것인지가 사업의 핵심 성과 지표인 경제적 성과(매출/다운로드)와 직결되어야 합니다.
서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프라 위주로 사용하겠습니다.
빅데이터/AI 분석에 지원자금을 활용해 타겟 국가 유저들의 로그를 정밀 분석하고 , 이를 바탕으로 리텐션(잔존율)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글로벌 매출 및 DAU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심사위원은 여러분의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보지만, 이 지원금이 투입되었을 때 얼마나 확실한 성과(수출액, 고용지표)를 낼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여러분의 계획서에 그 확신을 담아보세요.

(4) 구체적인 실행계획

사업계획서 상에는 이 팀이 정해진 기한 내에 실제로 게임을 출시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확신으로 바꿔주는 것이 실행계획입니다.
(1) 마일스톤의 구체화 단순히 8월 출시라고 적기보다는 이를 지키기 위한 월별 개발 공정률, LQA(현지화 테스트) 일정, 마케팅 준비 기간을 역산하여 구체적인 타임라인으로 제시해 주면 좋습니다.
(2) 수행관리체계 및 전문성 강조: 해외 직접 진출을 위한 내부 인력 구성과 협력사와의 소통 구조를 명확히 하세요. 특히 수행책임자의 해외 서비스 경험이나 의지가 평가 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과거의 성공 혹은 실패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이번 실행 계획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잊지 말아야 할 체크리스트

공고문에 기재된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평가에서 제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꼭 공고문에 기재된 필수 제출 요건을 꼼꼼하게 체크해주세요!
제출 서류 누락 주의: 사업신청서, 체크리스트, 개인정보 동의서 등 필수 서류를 반드시 제출 가이드에 맞게 제출해야 합니다. (온라인 사이트, 메일 제출 등)
마감 시간: 마감일 당일은 동시 접속으로 인한 오류가 잦으므로 최소 하루 전 제출을 권장합니다. 마감 시간 이후에는 절대 접수할 수 없습니다.
날인 확인: 서명이나 날인이 빠진 서류는 접수 무효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 조건 확인: 출시 완료된 게임인지, 개발중 게임인지 지원 대상 확인. 지원 가능 업력 및 매출 규모 확인 필수
사업계획서에서는 게임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그 재미가 어떻게 시장에서 성과로 연결되는지, 그 성과가 어떻게 수출·매출·고용으로 이어지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부지원사업은 우리 팀의 전략을 다시 한 번 구조화하고 점검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다음 도전에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실제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계속 공유드리겠습니다.
알로하팩토리의 게임 사업/마케팅 실전 노하우를 담은 <한 권으로 끝내는 게임 사업·게임 마케팅>이 출간되었습니다. 책 소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