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트렌드를 파악할 때, 공신력 있는 매체나 공공기관의 자료를 참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각 국가의 게임 광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게임 광고는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핵심적인 재미(Mechanic)를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서 활동하는 로컬 게임사가 어떤 크리에이티브로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으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기존의 광고 라이브러리 서비스
Meta, Google, Tiktok 등 다양한 광고 매체에서 라이브러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게임 광고를 확인하기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다양한 광고와 광고주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라이브러리 서비스는 특정 카테고리의 광고만 모아서 볼 수 있는 필터링 기능이 없거나 특정 광고주명을 알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그러나 광고 매체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라이브러리 서비스인 만큼, 정확도가 가장 높다는 점은 뚜렷한 장점입니다.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운영중인 모든 광고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비활성화(종료) 된 광고까지 모두 조회할 수 있고, 키워드 검색을 지원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가장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확인할 수 있고 북마크 기능을 지원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라이브러리 서비스이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 언급하는 ‘게임 런칭’이란 기획 - 디자인 - 개발 과정을 거쳐, 테스트 앱을 출시한 후 초기 성과를 측정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게임 제작 프로세스 중 ‘프로토타입’, ‘소프트런칭’, ‘정식런칭’ 단계에서 게임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개발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사결정이 이에 해당합니다.
게임 출시 초기에 데이터를 분석하는 주된 목적은 “이 게임이 비용(마케팅)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입니다. 모바일 게임은 일부 서버 · 인프라 비용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비용이 마케팅으로 소진되기 때문에 다른 산업보다 ROAS, ROI에 더욱 민감한 편이죠. 더불어 일회성 구매가 아니라 사용자의 LTV(Lifetime Value)에 따라 수익이 크게 변하는 구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의 BM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게임 퍼블리싱 어시스턴트, 플라밍고는 보다 많은 개발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 및 서비스 개선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이루어낸 ‘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요. 보다 많은 고객이 퍼블리싱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허들(Hudle)을 낮추는 일부터, 많은 고민과 의사결정이 필요했던 가격 정책을 변경하는 일까지. 지난 한 달간 바뀐 플라밍고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합니다.
플라밍고는 게임 퍼블리싱을 돕는 SaaS 솔루션입니다. 하나의 게임을 운영하는 데 정말 많은 정보와 리소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게임 개발 외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 운영 지원 · 사용자 인증 ·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되었죠.
플라밍고의 비전은 “보다 많은 게임 개발사가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비스 오픈 당시에 설정했던 Trial 무료 사용 정책이 서비스의 비전과 일치하는지 묻는다면, 대답은 “NO”였어요.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뒤 기간이 종료되면 유료 요금제로 변경해야 하는 Trial 정책은 많은 SaaS 서비스에서 차용하고 있지만, 플라밍고에 적합한 정책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기까지 필요한 사용자의 허들이 너무나 높기 때문이죠.
지난번 소개했던 퍼블리싱 어시스턴트, 플라밍고는 사실 이번에 처음 등장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알로하팩토리에서 사내 데이터 분석을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처음 기획된 이후, 퍼블릭 서비스를 지향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된 서비스죠.
실제로 외부 개발사로부터 플라밍고를 도입하고 싶다는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었고, 조직 내부에서도 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아이데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알로하팩토리는 아래와 같은 목표를 세우고 지금의 플라밍고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중·소규모 개발사가 스스로 게임을 퍼블리싱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둘째. 단순 데이터 분석이 아닌, 라이브 게임 운영 레벨의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셋째. 전문 인력(데이터 분석가)이 없더라도, 데이터를 통해 누구나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가장 먼저 시작할 것 같나요?
저희 팀에서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PRD를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이처럼 막연한 과업이 주어졌을 때 어떤 과정으로 구체화를 시키면 좋을지, 하나의 서비스를 구축하며 경험했던 일들을 공유하려 합니다.
기존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이었습니다. CPI, Retention, Session Length 등 하나의 게임을 구성하는 데이터가 너무 다양하고, 숙련된 데이터 분석 기술이 없다면 어떤 지표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웠죠. 또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리소스가 투입된다는 어려움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반면, 플라밍고의 게임 최적화 점수에서는 스코어링을 통해 직관적인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물론 게임의 성격과 BM 구조에 따라 상이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알로하팩토리의 게임 퍼블리싱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게임을 진단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